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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립호빵 X 함께 먹으면 좋은 친구?!

by 마른바이브 2022. 1. 14.

1월 중순, 날씨가 추워졌습니다.

 

우리 집은 가장 꼭대기에 있다 보니 더 춥습니다. 

사실, 요즘 나온 아파트들은 춥지 않다던데,

우리 아파트는 10년이라는 세월을 비바람을 맞으며 견뎌서 그런지, 아니면 태어날 때부터 약하게 태어난 것인지 춥습니다. 

 

그래도 바깥보다 춥지 않게 우리 가족을 지켜주니 고마운 보금자리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아이들에게 아침 간식 겸 밥 (우리 집에선 아간겸밥 이라 부른다.)을 무엇을 줄까 냉장고를 열었습니다.

그런데 냉장고에서는 김치 냄새를 풍기며 그렇게 먹일 수 있는 게 없었습니다. 냉장고 문을 닫았습니다. 

 

냉동실을 열었습니다. 오돌오돌 떨다 못해 얼어붙은 녀석들이 내 눈을 피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때 내 눈에 들어온 뽀얀 자태 "삼립 호빵"

 

 

야채 맛, 피자 맛, 팥 맛이 나란히 나를 갈등하게 했습니다. 

 

역시 호빵은 팥 이지!! 하며 덥석 집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 선택은 나의 베리 베리 올드 스타일을 반영하는 것이었을까요.

아이들은 팥이 싫다며 입에도 대지 않았습니다. (투덜투덜)

 

그래! 아침부터 호빵 파티를 해보자. (발상의 전환)

 

삼립호빵의 겉면에 "봉지째렌지업" 40초(700W 기준) 전자레인지에 돌리라고 나와있습니다. 

 

 

여느 렌지에 돌리는 음식들은 살짝 뜯어서 돌리라고 하는데

왠지 호빵은 호빵 특유의 포실포실한 수분기 있는 따끈함을 유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헛! 그런데 역시 삼립호빵은 옛날 나의 감성을 잊지 않았습니다. 

SPC삼립만의 기술이라고 뒷면에 똬와악!!

 

- 호빵 스팀팩 : 개봉하지 않고 그대로 데울 수 있는 SPC삼립의 기술을 적용한 패키지로 조리시 호빵의 수분이 빠져나가지 않아 촉촉한 호빵을 즐길 수 있는 포장기술!

 

똬와악!

 

전자레인지를 열고 우리집 전자렌지가 700W 짜리인지 모르지만 (항상 알아봐야지 하지만 귀차니즘 때문에)

700W라고 믿고 40초를 돌려 봅니다. 

 

짧은 시간 40초! 

띵! 소리와 함께 포실포실하고 수분기 있는 따뜻한 호빵을 기대하며 전자렌지를 열었습니다. 

 

언패키징을 하였습니다. 

 

음... 제가 생각했던 어렸을 적 어머니께서 오래된 밥솥에서 밥과 함께 미리 넣어 두셨던 따끈하다 못해

뜨거워 김이 모락모락 나면서 호빵 받침대에 쌀밥이 붙어 뜯어먹던 그 느낌은 아녔습니다. 

 

하지만 아침에 일어나 허기진 배에게 이 정도의 퀄리티는 이미 사치였습니다.

그 포실포실한 부드러움이 아주 조금 아쉬워 우유 한 컵과 함께 먹었습니다. 

 

 

목 넘김이 좋더군요. (이 맛에 산다! 호빵 & 우유!)

 

아간겸밥으로 딱입니다. 

아이들 간식으로도 딱입니다. ( 맛은 아이들 취향으로 잘 골라 주세요.)

 

다만, 옛날 그 느낌 원하시면 호빵 찜기, 호빵 기계, 혹은 밥 솥에 넣어주세요. (밥풀은 DUM)

 

요즘 삼립호빵 호찌머그도 인기 많던데 구매해 봐야 겠습니다.  

 

  • 포만감 : ★★☆☆☆
  • 편의성 : ★★★★★
  • 향수 (그때 그 느낌 알쥬?) : ★★★★☆
  • 아이들 취향 : 내 자식이지만 나도 모르겠음. (하하하..)

** 지극히 개인적인 평입니다. 참고만 해주세요. ^^

*** 내돈내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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