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진미 양념치킨
집에서 치킨 먹기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맛있는 치킨을 내가 원하는 브랜드의 치킨으로 골라 배달을 시켜 먹던가, 나만 아는 우리 동네 맛집 치킨 집에 가서 찾아와서 먹던가, 아니면 요즘은 밀키트나 이마트에서 파는 치킨들이 집에서 조리해 먹어도 맛이 좋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이마트몰을 뒤지던 중에 원주 진미 양념치킨을 발견하였습니다. 이리저리 후기를 보니 사세요. 두 번 사세요. 리뷰부터 극찬이 자자했습니다. 그래서 도전하기로 하였습니다.
원주 진미 양념치킨 구성 및 조리법
원주 진미 양념치킨은 강원도 원주시 우산동에 자리한 강원도를 대표하는 통닭집이라고 합니다. 심지어 원주 진미통닭은 1987년에 오픈하여 지금까지 운영하여 강원도 '백년가게' 1호로 선정된 강원도의 대표 치킨집이라고 합니다. 1987년이라고 하면 거의 35년은 넘은 치킨집이네요. 35년간 사랑을 받은 인기 많은 치킨집이라면 우선 너무 기대가 됩니다.
원주 진미 양념치킨의 구성은 아주 아주 심플합니다. 바로 이미 어느정도 튀겨져 얼어있는 닭 한 마리와 진미 양념치킨만의 비법 양념소스 이게 전부입니다. 하지만 역시 전통과 꾸준한 사랑을 받아온 치킨집이라서 그런지 닭도 국내산 닭을 사용하고 양념소스도 수년의 노하우가 잘 담겨 있다고 합니다.
원주 진미 양념치킨 조리법
원주 진미 양념치킨 조리법은 2가지로 조리가 가능 합니다. 첫 번째로,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최고의 장점 해동이 필요 없습니다. 조리를 조금 해보신 분이라면 해동이 필요한 음식은 바로 조리하지 못해서 참 먹기가 곤란합니다. 해동을 안 하고 조리하자니 왠지 맛이 없을 것 같고, 해동하자니 지금 못 먹을 거라서 애매합니다. 근데 원주 진미 양념치킨은 해동 없이 180도로 예열된 에어프라이어에 20~25분 조리한 후에 1~2분만 에어프라이어에 두면 수분이 나라가 바삭하고 뜨끈한 치킨을 먹을 수 있습니다.
- 180도 예열된 에어프라이어를 준비.
- 해동 없이 에어프라이어에 가지런히 통닭은 넣기.
- 20~25분 조리한 후 1~2분 기다렸다가 취식.
- 양념은 실온에 두었다가 부먹 또는 찍먹.
두번째로는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는 방법입니다. 프라이팬으로 조리하는 방법은 에어프라이어가 집에 없으신 분이나 조금 더 빠르게 치킨의 맛을 보고 싶으신 분들에게 좋을 것 같습니다. 별도의 해동 없이 식용유를 넣고 180도 정도 가열하여 6~9분 정도 조리해주면 됩니다. 에어프라이어 보다 10분 이상은 단축시켜주니 빠르게 드시고 싶으신 분들에게는 프라이팬 조리가 좋을 것 같습니다. (전 에어프라이어로 먹었습니다.)
- 프라이팬에 기름 투척.
- 180도 프라이팬 달구기.
- 해동 없이 통닭 넣고 6~9분 조리. (기름 튀지 않게 조심해야 합니다.)
- 양념은 실온에 두었다가 부먹 아니면 찍먹.
원주 진미 양념치킨 맛은 어떨까?
원주 진미 양념치킨의 맛을 표현하자면 이런 느낌입니다. 명절에 어른들이 전부치고 계실 때 옆에 있다가 바로 집어 먹으면 정말 뜨겁지만 그때만 맛볼 수 있는 맛이랄까요. 아무리 치킨집에서 배달을 시키거나 찾아온다고 해도 배달하는 동안, 찾아오는 동안 식거나 바삭한 느낌이 조금 사라질 수 있는데 아무래도 집에서 바로 조리해서 먹어서 그런지 원주 진미 양념치킨을 한점 비어 먹었는데 올라오는 치킨의 향과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김의 현장감은 최고입니다.
원주에 가서 진미통닭집에 가서 먹어 보지 못하였지만 가서 사장님이 해주시는 닭을 먹어도 이 정도 느낌이 나지 않을까 싶습니다. (사실 가서 먹으면 더 맛있겠죠.) 생각보다 맛이 좋았고 양념도 그렇게 맵지 않아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깊이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격도 대략 12,000원 정도이니 이 가격에 이 맛의 치킨을 먹을 수 있다는 건 정말 가성비 갑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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